30대 가다실 효과있을까?: 남성 HPV 예방, 아직 늦지 않았다




많은 남성들이 20대나 30대가 되어서야 HPV 백신에 대해 처음 듣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걸까요?

성적으로 활동하는 성인의 약 80%가 일생에 한 번 이상 HPV에 감염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바이러스 감염 중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됩니다. 대부분의 감염은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 유형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HPV에는 100가지가 넘는 유형이 존재하지만, 그중 일부만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HPV는 생식기 사마귀뿐만 아니라 인후암, 항문암, 음경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6형과 11형은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키고, 16형과 18형은 HPV 관련 암의 대부분을 유발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HPV 감염이 눈에 보이는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파트너에게 전염시키게 됩니다. 




HPV는 여성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으며, 결혼이나 연애 관계에서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을 경우 심각한 개인적·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체 자궁경부암의 약 99% 이상이 HPV 감염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고위험형(16형·18형)이 전체의 70% 정도를 차지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불임, 출혈,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는 여성에게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자궁경부암 및 기타 생식기 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바이러스가 반복적인 증상을 일으키거나, 눈에 띄지 않게 수년간 체내에 잠복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 예방 관리가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여성은 특히 전염 가능성과 면역 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가별로 법은 다르지만, 헤르페스뿐만 아니라 HPV를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전염시킨 사례에서도 실제로 법적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감염이 개인에 따라 1~2년, 혹은 그 이상 지속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은 여성보다 구강 HPV 감염 위험이 더 높으며, 이는 평생 구강성교 파트너 수와 흡연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두경부암의 20~30%, 편도암의 50% 이상에서 HPV DNA가 검출되었습니다. 또한 발암성 구강 HPV는 20~69세 성인의 약 4%에서 발견되었으며, 50~59세 남성의 경우 그 비율이 약 8%로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의 감염은 한쪽 파트너가 자신의 상태를 알리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성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것은 결국 본인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임상시험에서 HPV 백신은 접종 시점에 대상 HPV 유형에 감염되지 않았던 여성들에게서 90% 이상의 매우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 전 해당 HPV 유형에 노출되지 않았던 남성(HPV-naive)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생식기 사마귀 발생률이 89.9% 감소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30세 이후에 HPV 백신을 맞기엔 너무 늦은 걸까?


HPV 백신은 일반적으로 감염되기 전(청소년기)에 접종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지만, 30대 이상의 남성에게도 여전히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27~45세 남성은 나이가 들면서 이미 HPV 감염의 상당 부분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PMC+2PMC+2 

30대나 4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은 아직 없지만, 모델링 연구에서는 이 연령대에서의 추가적인 이득이 젊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보고합니다. 예를 들어 한 리뷰에서는, 이미 성경험이 있는 경우 백신이 새로운 HPV 감염의 약 50~60%를 예방할 수 있으며, 감염 전 접종했을 때의 예방률(90% 이상)에 비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PMC+1

하지만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30~40대 남성이라도 HPV 백신은 여전히 의미가 있습니다. 이미 노출되지 않은 HPV 유형에 대해서는 충분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만 기대효과가 다소 낮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성생활 이력, 노출 위험도,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의사와 상담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PMC

나이가 많을수록 백신 접종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더 세밀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50%의 예방 효과는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닙니다. 꾸준한 콘돔 사용과 면역 관리만으로도 실제 감염 위험은 그보다 훨씬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미래의 파트너의 행복, 그리고 안정적인 연애나 결혼생활을 위해 가장 현명한 투자 중 하나입니다.

HPV에 감염될 경우,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보통 1~2년 내에 바이러스가 사라지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오랜 기간 동안 체내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연애 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프로포즈가 실패하거나, 심지어 외도 의심을 받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한편 다른 연구자료에서는 만약 30~40대 남성이 모든 HPV 유형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된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젊은 연령층과 거의 동일한 80~90% 수준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연구자료 출처 (발췌 내용 Interpretation: The immune response to HPV vaccination in men ages 27-45 was comparable to that observed in younger men, in whom clinical efficacy was demonstrated. Further trials to assess the efficacy of HPV vaccines to prevent persistent HPV infections in mid-adult men are needed.)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HPV에 모두 음성인 27~45세 남성의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은, 높은 예방 효과가 입증된 젊은층과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HPV 감염은 보통 1~2년 내 자연적으로 소멸하기 때문에, 예전에 감염되었다가 지금은 음성인 사람도 백신을 통해 새로이 완전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나이 자체가 예방 효과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며, 현재 감염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요약하자면, 가다실(HPV 백신)은 30대 이후의 성인에게도 충분히 유익한 선택입니다. 10대나 20대에 접종했을 때보다 효과가 다소 낮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HPV 감염으로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예방 효과를 제공합니다.

헤르페스와 달리 HPV는 평생 체내에 남는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최소 1~2년 동안은 몸속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파트너에게 거절당하거나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경우, 체내에서 2년 이상 지속되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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