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HSV)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영양제와 피해야 할 식품 정리

헤르페스 억제요법의 대안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요법들

HSV(단순포진바이러스)는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는 치료 불가능한 만성 질환으로, 승인된 의약품이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의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과 입증되지 않았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 있는 민간요법이 오래전부터 함께 존재해 왔으며, 현재도 인터넷상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입증되지 않았고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유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온찜질·냉찜질, 옥수수 전분 페이스트, 각종 에센셜 오일, 베이킹소다, 좌욕 등이 있습니다.

1.연구자료와 논문을 통해 찾아보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

1)라이신(L-Lysine)

헤르페스 억제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라이신은  세포 내 HSV(단순포진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여러 세포 배양 연구에서 라이신 농도가 높을수록 HSV 복제가 억제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음을 해당 연구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301284)

한편으로는 라이신(L-lysine)에대한 회의적인 자료도 존재합니다.

라이신은 HSV의 대사 균형을 교란해 억제하는 이론적 근거는 확실하지만, 임상적으로는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며, 일부 환자에서 재발 빈도 감소 정도의 경미한 개선만 보임(출처:https://www.clinicaladvisor.com/features/lysine-for-treating-herpes-simplex-virus/)

하지만 이런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라이신은 헤르페스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양제 중 하나로, 라이신을 통해 재발이 줄어들었거나 혹은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는 후기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2)글리콜산 프로폴리스

글리콜산 프로폴리스란 프로폴리스 원료를 ‘글리콜산(glycolic acid)’ 용액에 녹여 추출한 형태를 말합니다.

프로폴리스란 꿀벌이 나무 수액, 꽃가루, 밀랍 등을 섞어 만든 천연 항균물질로 항바이러스, 항염증, 항균효과가 있습니다.

글리콜산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HSV-1과 HSV-2 모두에 대해 아시클로비르보다 더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는 연구자료가 있습니다.

(출처: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966545/)

또한 터키 하타이 지역에서 추출한 프로폴리스는 25–100 μg/mL 농도에서 HSV-1·HSV-2 복제를 시간·농도 의존적으로 유의하게 억제했다고 합니다.

(출처: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750782/)

또한 아시클로버와 함께 병용 투여시 바이러스에 의해 세포가 손상되고 죽는 세포병변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아, 아시클로버와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주의해야할 부분은 프로폴리스의조성은 지역, 종류, 채취 방식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해서, 어느 프로폴리스가 얼마나 효과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또한 벌 관련 제품 쪽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3.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껍질, 베리류, 땅콩 등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계 물질로, 강력한 항산화, 항염,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폴리페놀(polyphenol) 성분으로, 항산화·항염 효과 덕분에 '젊음의 분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뛰어난 항산화작용뿐만 상당한 항-HSV 활성을 갖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출처: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9966545/)

4.올리브 잎 추출물

HSV-1에 효과적이며, 아시클로비르와 병용 투여 시 약물의 지연된 세포병리 효과가 나타납니다.

프로폴리스와 올리브 잎 추출물의 HSV1 억제 연구에서는 에탄올로 추출한 OLE와 프로폴리스를 단독과 아시클로비르 병용으로 HSV-1에 시험했으며 각각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리브 잎 추출 방식 : 올리브 잎을 말려 분쇄 → 70% 에탄올로 1시간 흔들어 추출 → 여과 후 그대로 사용)

5.비타민,아연

1)비타민 C 반응 회복 시간 57% 단축, HSV 각막염 재발률 53.2% 감소효과 확인. 하지만 지나친 과복용시에는 경미한 효과가 남.

2)비타민 E 면역력 향상, 쥐 실험 상대로 단순포진 뇌염증상이 완화됨을 확인하였으나, 과복용시 출혈이슈가 있어 과복용을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3)아연 - 국소도포 및 섭취 모두 병변의 수와 지속 기간 감소 효과가 관찰되었습니다.

(출처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30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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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레몬밤(Lemon Balm)

단순 실험실 연구 수준에서는 HSV 바이러스가 세포에 붙거나 침투하는 초기 단계를 일부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론적으론 비감염자가 감염되는 것을 일부 막는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입술 HSV-1에 한해서만, 1% 레몬밤 추출 크림이 유럽 임상에서 사용된 적 있으며 2~5일 내 증상 완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1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무작위 이중맹검 연구에서는 증상 발병 72시간 이내에 레몬밤을 하루 2~4회, 10일간 도포한 결과, 치료를 받은 응답자의 41%에서 자가 보고 치유가 유의하게 증가한 반면 위약 크림을 받은 응답자의 경우 19%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10301284/ )

하지만, 성기에 레몬밤을 바름으로써 예방효과가 있는지는 테스트, 입증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성기피부가 매우 얇고 예민하기에, 레몬밤 성분이 오히려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레몬밤 추출물이 헤르페스 2형의 예방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HSV2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세포 손상(CPE)을 60% 정도 줄였으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는 걸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고 합니다.(출처 : https://pubmed.ncbi.nlm.nih.gov/19023806/)

다만 “감염 전 예방”이 아니라 “이미 감염된 세포에서 증식 억제”에는 효과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레몬밤 경구섭취가 유의미한 헤르페스 바이러스 예방/방지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연구자료는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7.모놀라우린(Monolaurin)

요즘 해외 HSV(헤르페스) 커뮤니티나 면역 관련 포럼에서 자주 언급되는 지방산 유래 천연 항바이러스 물질로. 다만, 과학적으로 보면 일부 실험적 근거는 있지만 사람 대상 임상 근거는 아직 불충분한 상태이나, 레딧같은 커뮤니티에서 사용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글쓴이는 6년간 증상을 겪어왔으며 라이신과 아시클로버를 매일 복용하였음에도 HSV2 증상이 반복되어 발생하던차에 복용 하루 만에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후 그녀는 권장량보다 훨씬 높은 3000mg x 하루 3회 복용을 시작했으며 월경, 수면부족, 학업스트레스, 장시간 근무 등 평소라면 반드시 재발하던 상황에서도 단지 약간의 따끔거림만 있고, 통증·가려움·화끈거림이 거의 없다고 증언합니다.

의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러한 개인담이 레딧에 많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반대로 효과가 없었다는 글들도 상당수 보입니다.

모놀라우린의 효과를 보았던 다른 환자의 후기에 따르면, (구체적인 양은 명시되지 않았지만)효과를 보려면 충분한 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아마 이 사람도 일반 권장용량보다는 고용량으로 투여하고 있지 않은가 추측해봅니다.

보고되는 주요 부작용은 복용 초반 1~3일간 피로감,몸살감,두통을 느꼈다는 후기,속쓰림이 많이 관찰되었으며,효과가 없었다는 글들 역시도 많이 보입니다.

또 다른 모놀라우린 복용 사례 

(출처: 레딧 헤르페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