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먼 타흐트 여행 가이드 첫번째 이야기: 이란에서 산속의 숨겨진 보석을 만나다




오늘 BGM 제목은 Eshārāt-e Nazar (اشارات نظر)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란 노래 중 하나에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이란 사람들은 시를 정말 좋아해서 거의 생활의 일부라고 봐도 무방해요. 

그들의 일상 언어에는 언제나 시가 존재하듯이, 그들의 노래에 역시 시가 담겨져 있답니다.

이 가사의 내용 역시 이란의 유명한 시인이 남긴 말하지 않아도 눈빛 하나로 통하는 사랑에 대한
주제를 담고 있어요. 

신이 정해준 운명처럼, 이미 정해져있던 것처럼 말이죠.

이번 여행기는 이란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태초의 미숙하고 나약했던 인류를 보살피기 위해 신이 만들어 놓은 안식처라고 불리기에 손색없는
아름다운 장소에 가본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이란 서부, 이라크 국경과 맞닿은 산악 지대에는 우라만 타흐트라는 작은 산촌 마을이 있습니다.
 
아름답지만 깊숙이 숨겨져 있으며, 쉽게 닿을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닙니다.  이란의 동쪽 국경, 이라크와 맞닿아있는 장소로 쿠르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쿠르디스탄 지역에서도 특히 변경 가까운곳에 위치해있어요.

 
Uraman takht로 가는 길.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부터 택시를 타고 2일간 이동하다 들린
Sanadaj라는 도시에서 잠시 쉬다갔어요.
 

하지만 이란은 생활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치안도 안정적인 편이기에,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거나, 인상적인 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 작은 마을을 방문해보세요.




택시를 타고 가면서, 메마른 바위 절벽과 탁 트인 고원을 가로지르는 여정은 마치 고된 삶을 마치고 하늘로 승천하는 이들의 발걸음처럼 가벼웠고

높은 고원에서 내려가는 길은 하늘에서 머물던 영혼이 새로운 삶을 품고 내려가듯이 홀가분하게 느껴졌어요.


언덕 아래로 끝없이 펼쳐진 평원을 내려다보면서,  오래전에 잠들어 버린 제국들을 넘나들었던 이들의 여정을 마음으로 상상해볼 수 있었어요.

수천 년 전, 광활한 제국을 가로지르던 병사들의 행렬과 침략을 알리기 위해 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던 전령들의 여정은 모두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겠지만, 이곳의 자연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에 이곳을 지나는 여행객들은 역사속에 영히 ​​잠들어버린 이들의 풍경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라먼탁흐 인근의 산골마을





아스타라(Astara)에서 **우라먼 타흐트(Uraman Takht)**까지 이동했던 여행 경로입니다.
아스타라에서 마리반(Marivan)까지는 전 구간을 택시로 이동했고, 당시 택시 요금으로 약 80달러 정도를 지불했습니다.

아스타라에서 잔잔(Zanjan)까지는 2,500만 리알이 들었는데, 당시 환율 기준으로 약 40달러 정도였습니다. (1달러 : 570,000만리알. 2025년 12월 28일 기준으로  1달러에 1,360,000리알입니다  )
이후 잔잔에서 사난다즈(Sanandaj), 사난다즈에서 마리반까지는 각각 10~20달러 정도가 들었고,
마지막으로 마리반에서 우라만 타흐트까지는 추가로 10달러도 들지 않았습니다.






우라먼탁흐로 가는 산길
이 숨이 멎을 듯한 풍경이 보이나요?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실제로 마주하면 훨씬 더 장엄한 장면이에요 💚

우라만 타흐트로 향하는 길은 위험해 보이는 산비탈을 여러 차례 가로질러야 하는 여정이었습니다.

마치 절벽의 허리를 따라 위태롭게 느슨한 줄을 감아 놓은 듯한 도로 아래로는, 수직으로 깎아져 내린 암벽을 따라 짙은 청록색의 물줄기가 어딘가에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물마저 모습을 감추어버린 더 까마득한 아래에는, 아주 오래전에 떨어져 내려온 듯한 거친 암석들만이 바닥에 남아 있을 뿐이었죠.


우라먼탁흐로 가는 여정에서 들른 작은 마을
우라만 타흐트로 가는 여정 중, 길 위에서 만난 소박한 작은 마을.


택시기사와 춤추다
택시 기사는 음악을 틀어 놓고 길을 달렸습니다.

사람이 살기에는 버거워 보이는 척박한 지형 속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타들어 가는 듯한 더위, 수명을 다해 오래전에 고장나 버린 택시의 에어컨….

이러한 고된 여정 속에서도, 택시 기사는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채로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달렸습니다.


이란에서 더운 날씨에 마시는 따뜻한 차
이곳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은 저에게 다소 생소했습니다.


찜통같이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택시 기사는 찻집에 들러 나에게 뜨거운 차 한 잔을 건네주었습니다.. 그리고 페르시아 시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차를 마시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아직 뜨거운 차를 찻잔의 받침대에 조금씩 따라 식힌 뒤, 각설탕 하나를 입에 물고 찻잔 받침대에 담긴 차를 마시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한여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서 뜨거운 차는커녕 커피를 마신다는 것조차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녹아든 설탕이 진하게 섞인 첫 모금의 차가 몸 안으로 들어오자, 마치 뜨거운 피가 온몸을 순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더위에 지쳐 흐릿해졌던 정신이 서서히 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 택시기사는 차를 마시며 찻집 주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의 말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이곳의 험준하고 작은 마을 사람들에게 바깥세상의 소식과, 먼 이웃들의 안부를 전해주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라먼타흐트의 절벽
드디어 우라만 타흐트가 눈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라먼타흐트의 절벽에 세워진 작은 미니어처
실제 우라만 타흐트의 지형과 마을 구조를 본떠 제작한 미니어처가 도로 한켠에 세워져있었어요.
   

찻집을 떠나 다시 산을 넘고 절벽 사이를 지나자, 우라먼 타흐트를 형상화한 작은 미니어처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험준한 절벽을 넘어, 걸어서 오기조차 쉽지 않은 이곳에 누가 이런 작고 아름다운 작품을 남겼는지는 저로선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도 그 사람은, 위험을 무릅쓴 채로 고향으로 찾아가는 지친 이들의 가슴속에 피어오르는 설렘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고된 여정 속의 열기와 긴장을 식혀 주는 산 바람 같은 휴식이 되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라먼 탁흐의 거북이
거북이다! 택시기사가 차를 멈춰세우고 창밖을 가리켰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저는 이날 육지 거북이를 보았어요. 


우라먼 타흐트 시내
거북이를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우라먼 타흐트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다소 평평해 보이지만, 실제의 우라만 타흐트는 올려다보기만 해도 심장이 서늘해질 만큼 절벽 끝에 세워진 마을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식당에서 일하던 알린(Alin)이라는 남자와 함께, 그 건물들 위로 우뚝 솟은 산을 올라가 보려 했지만, 알린은 손님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야했기에 저는 알린이 일을 하는 사이에 그곳에 올라가보려했지만 길이 너무도 위험해 보여 결국 포기하고 다시 내려와야 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사람조차 두려워할 만큼 아찔한 절벽의 길을 따라 소들이 아무렇지 않게 풀을 뜯으러 다닌다는 점이었어요.  사실 곳곳에 소들이 똥도 푸짐하게 많이 싸놔서 더 올라가기 싫었어요.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그 소들은 다시 절벽길을 따라 내려와 각자의 주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2편에서 아마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거에요)


우라먼 타흐트 산
우라만 타흐트의 산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우라먼 타흐트 시내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그곳은 현실이라기보다, 천국에 더 가까운 풍경이었습니다.

여행자가 쉽게 닿기 어려운 외딴 마을임에도, 성수기에는 적지 않은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종종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아마 그 때문인지, 이곳 사람들은 처음에 저를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악의는 전혀 없었겠지만, 여기서는 ‘니하오’나 ‘치니(중국인)’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한국인들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이 방문하기 때문이겠죠.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비수기라, 외국인은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현지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을 더 많이 받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이란은 전체적으로 시아파 인구가 다수를 이루는 나라지만, 이 지역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인 수니파였고,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인지 도시에서 느끼던 분위기보다 훨씬 보수적이고 종교적인 공기가 감돌았습니다.

여성들과 마주치면 여성들이 얼굴을 더욱 조심스럽게 가리거나, 때로는 건물 안으로 몸을 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찾아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존재했죠.

이 작은 마을에도 영어 학원이 있었고, 오후가 되면 한 무리의 아이들은 가방을 메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으로 향했습니다.


알린은, 외국으로 나가기 위한 여행 경비를 마련하려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언젠가 다른 나라에 가서 돈을 벌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신부 집에 지참금을 주고 뒤 결혼하는 삶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우라먼 타흐트 방문기 두번째 part



마리반의 버스정류장


우라먼 탁흐에 제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던 건, 마리반에서 만난 택시기사 압둘럼씨와 하미반씨의 도움이 컸습니다.

우라먼 타흐트로 가려면 가장 가까운 도시중 하나인 마리반에 가야했는데, 우라먼타흐트로 가는 버스는 존재하지 않았고, 택시기사들도 그곳에 가기를 꺼려했어요. 지형이 험해서 위험하고 길이 멀기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다음 날 그곳에 데려다줄 사람을 수소문하기 위해 하룻밤 묵을 호텔을 찾고 있는데 하필 그날 호텔도 자리가 없어서... 여러 호텔을 전전해야했는데 숙박할 곳을 찾지 못한 채로 해가 저물어가고 있었어요.




압둘럼씨가 이곳 저곳에 전화를 해보다  숙소가 하나 남았는데 좀 지저분할 수도 있으니 괜찮겠냐고 물어보시길래 당연히 괜찮다고 했는데 압둘럼씨는 낯선 여행객이 작고 허름한 숙소에 묵는 것을 걱정했나봐요.


비좁고 약간 지저분한거 빼면 하룻밤 자기에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압둘렘 씨의 친구인 하미드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번역기를 켜고 뭔가를 적어서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 집에서 묵어주세요. 여기 호텔들은 깨끗하지 않아요.' 

정말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거절하려고 했어요... 어떻게 모르는 사람 집에서 잘 수 있겠어요?

그런데 그는 계속 정말 괜찮은지 물었고, 제가 망설이자 갑자기 호텔 프런트로 가서 제 호텔 보증금을 환불받아왔어요. 

그리고는 제 짐을 차에 싣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저는 뜻밖에도 하미드씨의 차에 옮겨 타게 되었습니다.


마리반의 야경. 하미드씨의 동생분은 제가 약간 레트로감성을 좋아하는거 같다며 웃었어요.




하미드씨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나서 옥상에 올라가 하미드씨가 키우는 동물들을 구경했어요


이란의 가정집에는 아름다운 카펫이 수놓아져 있답니다. 가난한 집이든 부유한 집이든 어디에나 있어야 할 필수품이 있다면 바로 차와 페르시아 카펫일 것입니다.




이곳에는 환전소도 있었고 여러 상점들도 있었어요


다음날 아침 7시에 하미드 씨는 출근했고, 출근하기 전에 환전소에서 제가 달러를 다른 돈으로 바꾸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혹시라도 사기당할까봐 환전상 옆에서 제가 환전하는걸 모두 지켜보고 떠나셨어요.) 

조금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하미드씨를 처음 봤을때도, 그리고 저와 헤어지고 직장에 갈때도 쿠르드인의 전통 복장을 차려입고 있었어요.

쿠르드사람들이 쿠르디스탄 주에 속한 마리반에 많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직장에서도 쿠르드인들은 정장보다는 쿠르드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것이 특정한 쿠르드족 의상인지 아니면 단순히 지역 전통 의상인지는 확실하지 않아서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하미드씨는 저를 위해 우라만 탁흐로 가는 택시 기사를 불러주고는 제게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직장으로 떠났습니다. 


지금도 저는 가끔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안부를 묻곤 합니다.







우라먼 타흐트 방문기 두번째 part




  • 이란을 육로로 입국하실 경우, 가능하면 심야 도착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도착하면 환전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어렵고, 휴대전화 개통 역시 거의 불가능합니다.
  • 2025년 3월 25일 기준, 이란의 환율은 1달러당 약 98,000토만입니다. 제가 여행했을 당시인 2024년에는 약 57,000토만 수준이었습니다.
  • 전반적인 물가는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1박에 약 8~20달러 수준의 저가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간혹 화장실 수압이 약한 경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휴대전화 개통 시에는 VPN 설치가 가능한지 반드시 문의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부분은 여행 중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만약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게 도와주신다면, 소액의 팁을 드린 뒤 유료 VPN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 VPN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유료 VPN은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훨씬 뛰어납니다.
  • 여행자에게 Snapp 앱은 사실상 필수라고 보셔도 됩니다. 현지에 가까운 지인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 숙소 검색, 택시 호출 등 여행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Snapp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경우, 장거리 이동(도시간 이동)은 요금이 낮다는 이유로 기사님들이 종종 호출을 취소합니다. 한 번이라도 호출이 수락되면, 페르시아어 메시지로 요금을 조금 더 지불하겠다고 협상해 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앱에 표시된 요금 그대로 이동해 주는 기사님들도 계시지만, 오랫동안 택시가 잡히지 않을 경우 메시지로 약 1.5배 정도의 요금을 제안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다른 국가들의 이동 비용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직접 택시 기사님을 찾아 가격을 협상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마리반(Marivan)에서 우라만 타흐트(Uraman Takht)로 가는 확정적인 대중교통은 찾지 못했습니다. 비수기라서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택시를 이용하셔야 하며, 산악 도로가 위험해 야간에는 운행하는 택시가 거의 없습니다. 마리반에는 택시 터미널이 있으니, 그곳에서 기사님들과 직접 협상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아스타라(Astara)에서 마리반으로 가는 직행 버스는 없었고, 버스 시간표 역시 명확하지 않아 저는 계속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충분한 정보와 시간이 있다면, 여러 도시를 경유하는 시외버스 환승으로도 접근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우라만 타흐트의 호텔 시설은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한 편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napp 앱 사용 방법과 이란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 링크를 함께 남겨두겠습니다. Snapp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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